키우던 반려견이 처음으로 손을 물었네요. 평소에 입질을 전혀 하지 않아서 깜짝 놀랐는데요. 물린 자리에 피가 좀 나서 파상풍 초기 증상은 없지만 파상풍 주사를 맞아야 하나 생각 중이에요.
개에 물렸을 때 처치는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 반려견을 키우는 가정이 많아져서 개 물림 사고가 늘어나고 있다고 해요. 소방방재청 자료에서는 매년 2000건 정도가 있다고 하는데요.

개에 물렸을 때
개에 물리면 신경 써야 할 대표적 질환은 파상풍인데요.
파상풍은 동물에게 물린 상처 부위를 통해 파상풍균에 감염되는 경우도 있고 풀이나 동물의 배설물에 있는 파상풍균의 포자가 상처로 들어와 감염되기도 하죠.
대개 저처럼 애완견에게 물려서 난 작은 상처는 소독만 하고 그냥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겉으로 보기에 상처가 크지 않아도 혹시 그 부분으로 파상풍균이 체내로 들어오면 파상풍이 생길 수 있어요.
개에게 물렸을 때 작은 부위라도 여러 군데 상처가 나면 전신 파상풍으로 발전할 수 있으니까 아주 작은 상처가 아니면, 즉시 상처를 깨끗이 씻고 바로 병원에 가서 처치를 받는 게 좋아요.
파상풍은 녹슨 가시 철망이나 못에 찔리거나 오염된 바늘 또는 동물들에게 물렸을 때 주로 나타나죠.
파상풍 초기 증상
파상풍은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질환이라서 가볍게 보아서는 안되는데요. 파상풍균이 피부로 들어오면 1~2일에서 약 2주까지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죠.
파상풍균이 생산하는 ‘테타노스파스민’ 독소가 신경계에 침범하면 평균 8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 몸이 쑤시는 아픔과 ‘전신 근육 수축’이 일어나는데요.
처음엔 목과 턱 근육이 경직되고 차츰 심해져서 입 주위 근육이 수축하면서 입을 열지 못할 수 있고요.
몸 곳곳의 근육이 경직되면서 가슴과 인·후두 근육이 경직되어 호흡 곤란까지 이어지기도 하고요.이때 안절부절못하고 과민한 반응과 두통, 미열, 오한, 전신성 통증 등 동반될 수 있어요.
개에 물렸을 때 처치
개에 물렸을 때는 일단 파상풍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상처를 수돗물로 깨끗하게 씻고 바로 소독해 주는 것이 중요해요.
이물질이 상처에 남아있거나 그 상태에서 6시간 이상 방치하면 나중에 소독한다 해도 파상풍이 생길 위험이 크기 때문이죠.
그리고 상처 크지 않아도 걱정이 되면 병원에 가서 파상풍 주사를 맞는 것이 안전해요. 얼마 전에 방송에서 개통령 강형욱도 파상풍 주사를 맞는 걸 본 적이 있어요.
만약 최근 상처를 입었는데, 고열, 호흡 곤란 등 초기 증상이 의심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게 필요해요.
애완견 때문에 자주 상처가 난다면 파상풍 예방 접종을 언제 맞았는지 확인해보고 맞은 지 10년이 넘었다면 항체의 농도가 시간이 지나면 떨어지기 때문에 다시 한 번 맞는 게 좋아요.
파상풍 예방접종
1. 영유아 소아
파상풍 예방주사는 영유아기 때(생후2,4,6개월에 3회) 기초 접종, 생후 15~18개월, 4~6세에 2차로 각각 1회 추가 접종을 하고요. 만 11~12세 때 T-dap 또는 Td백신으로 1회 접종을 해요.
파상풍 백신은 시간이 지나면서 면역력이 약해지거나 10년 이내에 사라지기 때문에 11~12세에 추가 접종을 하는 거고요.
성인이 된 후에도 10년에 한 번은 예방 백신을 맞아야 파상풍을 예방할 수 있어요.
2. 성인 예방접종
과거 기초 접종을 받은 적이 없으면 Td를 4~8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을 하고요. 2차 접종 후 6~12개월 이후 3차 접종을 하게 되죠. 이 중에 한번은 T-dap로 접종을 해야 해요.
과거 기초접종력이 있으면 Td를 10년마다 1회 접종을 하고요. 이 중 한번은 T-dap로 접종을 해야 해요.
3. Td 백신과 Tdap 백신 차이
Td는 파상풍(Tetanus)과 디프테리아(Diphtheria)를 의미하는데요. 그래서 파상풍과 디프테리아에 대한 면역력을 위한 백신이고요. Td 백신은 면역력 유지를 위해 10년마다 반복되어야 해요.
Tdap은 파상풍(Tetanus), 디프테리아(Diphtheria), 백일해(백일해)를 의미해요. 그래서 파상풍과 디프테리아 외에도 전염성이 높은 호흡기 질환 백일해로부터 보호하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요.
오늘은 파상풍 주사와 초기 증상 그리고 개에 물렸을 때 처치하는 방법을 알아보았어요. 평소에 집에서 기르는 온순한 개가 물을 거라는 생각을 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으실 거예요.
하지만, 사람하고 달라서 애견들이 예민해 하는 부분이 있어서, 반사적으로 반응을 하는 경우가 가끔 있는 걸 볼 수 있어요. 그래서 순간적으로 개에 물릴 때가 있는데요.
심하진 않지만 잘못 감염되면 고생할 수 있으니까 적절한 처치를 하는 것이 안전하겠죠. 오늘도 기분 좋은 날 되세요. 헬스웨이브 건강에디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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