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충제 먹어야 할까? 약국에서 아님 병원처방?

구충제를 먹어야 할까? 나이 드신 분들은 일 년에 두 차례 봄 가을엔 구충제 먹는 것이 상식처럼 생각되실 수 있어요. 그런데 한동안은 이젠 굳이 먹을 필요가 없다고 하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보신 적도 있으실 거예요.

그럼 먹지 않아도 될까요? 아니면 지금도 봄 가을엔 먹어야 할까요? 그리고 구충제를 먹는다면 약국에서 사서 먹으면 되나요? 병원 처방을 받아서 먹어야 하나요? 이런 궁금증에 대한 답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구충제 봄가을에 먹어야할까?

달라진 기생충 감염

과거에 기생충 감염은 토양 매개성 감염이었죠. 1964년에 한국기생충박멸협회(현 한국건강관리협회 )가 만들어졌었는데요. 1971년 최초로 실시한 전국 실태조사 결과 기생충 감염률은 82.6%였다고 합니다.

​이렇게 기생충 감염률이 높았던 이유는 그 땐 인분 비료를 써서 채소를 기르는 일이 일반적이었기 때문이었는데요. 토양을 매개로 한 기생충 전파가 많아서 회충, 편충에 감염되기 쉬웠던 것이죠.

그래서 구충제를 먹는 것이 연례행사처럼 되었었는데요. 기생충 감염이 사회문제가 되어 대국민 기생충 퇴치사업을 펼쳤었는데요.

지금은 농사에 화학 비료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토양 매개성 기생충 발생은 많이 줄었어요.

이제는 기생충 감염률이 1~3% 정도밖에 안된다고 해요. 그래서 이젠 봄 가을 구충제 먹는 건 필요 없다는 전문가들의 이야기도 있었는데요.

과거처럼 연례 행사처럼 먹을 필요는 없다는 뜻이죠.

​다시 구충제

그런데 다시 먹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고 해요. 이제 상황이 바뀌어 토양 매개성 감염은 6~70년대처럼 많지는 않지만 여전히 요충이나 편충 등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고 해요.

이유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주로 개와 고양이의 분변에서 나온 기생충 알에 감염 되는 것이 많아졌고요.

다른 한 가지는 아직도 토양매개성 기생충이 많은 동남아시아를 여행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인데요. 현지에서 먹는 채소나 음식에서 자신도 모르게 감염이 되어서 오게 된 거죠.

그리고 국내에서는 육류와 해산물에 의한 흡충류 감염도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해요.

반려동물 기생충감염원

반려동물 키우는 가정

집안에서 개나 고양이 같은 반려 동물을 키우는 경우 자연스럽게 접촉이 많아지고 분변을 집안에서 처리해야 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기생충 감염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동남아 여행 후

유기농 식품과 날 생선이나 날 고기를 자주 먹거나, 아직도 기생충에 취약한 지역인 동남아시아 같은 곳에 여행을 다녀와 기생충 감염이 걱정되면 구충제를 챙겨 먹는 것도 좋습니다.

​어린이 요충 감염

10세 이하 어린이들은 유치원이나 학교 등 단체 생활을 하면서 손가락을 빨거나 접촉하면서 감염될 수 있는데요. 요충에 감염되면 일반적인 증상은 항문이 가렵다고 하거나 식욕부진 등 증상이 있습니다.

​요충은 전염이 되기 때문에 가족 모두 대변검사를 받아서 진단 결과에 따라 가족이 같이 먹는 것이 효과적인데요.

요충은 부화한 기생충까지 없애야 해서 일주일 간격으로 구충제를 2회 먹게 됩니다.

기생충

기생충 감염 일반적 증상

기생충 감염의 증상의 일반적인 징후는 몇 가지가 있는데요. 기생충별로 차이가 있어요.

  • 회충 : 복통, 영양부족, 식욕부진
  • 요충 : 항문의 가려움증
  • 편충 : 복통, 식용부진, 설사
  • 십이지장충 : 빈혈, 어지럼증, 숨 가쁨
  • 간디스토마 : 황달, 빈혈, 소화장애
  • 폐디스토마 : 기침, 혈가래

일반 구충제

일반적으로 약국에서 파는 알벤다졸과 플루벤다졸은 주로 익히지 않은 채소에 의한 회충, 요충, 편충, 십이지장충의 감염에 많이 사용되는데요.

옛날의 구충제와는 다르게 기생충이 당분을 사용하지 못하게 해 굶겨 죽이는데요. 죽은 기생충은 소화 효소에 분해되어 배출되죠.

그래서 변에서 기생충을 눈으로 볼 수는 없어요. 기생충 양이 많은 경우엔 다 소화되지 않은 기생충들 때문에 구충제를 먹은 후 복통이나 설사가 나타날 수 있는데요.

대변을 보고 나면 죽은 기생충들이 배출되어서 증상이 덜해지죠.

구충제를 먹고 가장 흔한 부작용은 메스꺼움, 구토, 소화불량, 설사가 있을 수 있는데요. 드물게 혈압 저하나 빈혈, 두드러기, 부종, 간기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이럴 땐 약사와 바로 상의해야 하고요. 증상이 계속되면 내과에 방문하셔서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아요.

구충제복용

 

병원 처방이 필요한 구충제

일반적인 기생충(요충이나 편충 등) 감염은 약국에서 구충제를 구입해서 먹으면 되는데요.

한국인 기생충 감염 중전체의 70%나는 해산물 등을 날 것으로 먹었을 때 발생하는 간흡충, 폐흡충, 장흡충 등 흡충류 감염이라고 해요.

육류나 해산물을 날 것으로 먹고 감염이 일어나는 촌충도 있어요. 그런데 이런 감염은 약국에서 사서 먹을 수 있는 구충제인 알벤다졸이나 플루벤다졸로는 제거되지 않아요.

이때는 프라지콴텔을 복용해야 하는데요. 프라지콴텔은 어패류나 덜 익힌 육류에 의한 흡충과 조충 감염에 사용 되는 구충제죠.

프라지콴텔은 전문의약품으로 반드시 의사에게 처방 받아 복용해야 하는데요. 프라지콴텔은 알벤다졸과 달리 인체 내로 흡수돼 효과를 보여요.

때문에 육류나 회를 많이 먹는 경우 약국에서 파는 구충제(알벤다졸)는 효과가 없으니까 병원에서 처방받아 프라지콴텔을 드셔야 해요.

병원처방 구충제

​간디스토마 감염

자연산 민물고기를 회로 먹거나 바다 생선의 내장을 먹다 디스토마라는 기생충에 감염되는 경우가 있고요. 민물 게를 날 것으로 먹으면 폐디스토마, 생간을 먹어서 개회충, 섬모충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장흡충증

주로 은어 등 감염된 담수어를 회로 먹을 때, 또 감염되었던 담수어를 조리한 오염된 칼이나 도마의 영향으로 그 충란을 섭취하면서 인체에 감염됩니다. 그 외 반염수어, 해산패류, 뱀 등의 섭취에 의한 감염되는 장흡충들도 있습니다.

​감염 후 7-8일 정도 지나면 성충으로 자라 설사, 복통, 고열, 복부불쾌감, 소화불량, 식욕부진, 피로감 등의 증상을 일으키며, 흡수장애 증후군 등 합병증을 일으키기도 하나, 사망에까지 이르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오늘은 구충제를 먹어야 할까? 그리고 먹는다면 약국에서 사서 먹으면 되나요? 병원 처방을 받아서 먹어야 하나요? 이런 궁금증에 대한 답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결론은 먹는 것이 좋을 것 같고요.

정기적으로 가족 모두가 함께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집에서 기르는 애완동물도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선이나 날 것을 자주 드시는 분들은 병원 처방을 받아서 드셔야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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