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지용해제, 귀지청소 면봉은 왜 안될까?

귀청소를 하려고 귀지용해제를 사용해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귀지가 자연적으로 잘 빠져 나오지 않는 분들은 면봉이나 귀후비개 같은 걸 사용하기도 하는데요.

그래도 시원하지 않고 오히려 귀지를 안으러 밀어 넣게 되거나, 자주 후비다 보면 외이도나 고막에 염증이 생기게 될 수도 있어요. 그래서 귀지용해제를 이용하는 걸 권장하는데요.

귀지용해제

귀지용해제

오늘은 귀속에 귀지가 차는 이유와 귀지를 청소하는 방법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볼게요. 먼저 귀지가 생기는 외이도 구조를 보면요.

외이도의 구조와 귀지

귀는 3개(외이도, 중이도, 내이도)의 구조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이 중에 제일 바깥쪽에 귓바퀴에서 약 2.5cm 길이에 위치한 곳이 외이도이죠.

외이도에는 귀를 보호하기 위해, 그리고 외부 감염으로부터 보호하고 외이도의 피부를 덮어 너무 건조해지지 않도록 윤활하는 역할을 하는 기름기 섞인 귀 분비물이 나오는데요.

이 분비물에 먼지나 털이 엉겨 붙으면서 귀지가 되는 거에요. 그래서 귀지는 더러운 것이 아니라 우리의 건강에 도움을 주는 거라고 볼 수 있어요.

보통은 귀지는 억지로 파지 않아도 웬만큼 생기면 건조 되어 저절로 귀 밖으로 떨어져 나오는데요. 귓속에 있는 ‘실리아’라는 섬모가 있어 이 섬모가 귀지를 서서히 귀 밖으로 밀어 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죠.

귀지 제거가 필요한 때

귀지는 몸에 해로운 것이 아니라서 일부러 귀지를 제거 하지 않아도 되지만, 귀지를 제거해야 하는 경우가 몇 가지 있어요.

  • 귀지가 축축하고 끈적거려 저절로 배출되지 못하는 때
  • 귀지들이 뭉쳐 외이도를 막아버린 때
  • 귓구멍이 선천적으로 좁아서 귀지가 잘 빠져나오지 않는 경우
  • 보청기를 사용해서 귀지가 생기면 잘 빠져나오지 않는 경우
  • 수영이나 목욕 후 귀지가 물에 불어 귀지가 나오지 않는 경우

일부지만 귀 분비물이 필요 이상으로 많이 분비되어서 외이도에 축적되어 귀를 막을 수 있어요. 또한 지방 함량이 높은 음식물 즐겨 드시는 분들은 귀지가 끈끈하고 습해서 저절로 배출되지 않기도 해요.

체질에 따라서 귀지가 잘 빠져나오지 않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귓구멍이 선천적으로 좁거나, 당뇨병, 면역력 저하자 또는 보청기를 사용하는 경우도 귀지를 청소할 필요가 있어요.

그 외에 귀지가 저절로 빠져나오지 못하고 귀속에 꽉 들어차서 소리가 잘 들리지 않거나 귀속이 막힌 듯이 느껴지거나 이명, 또는 외이도에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경우에만 청소를 해야 하죠.

귀지용해제

귀지 제거방법

나오지 않는 귀지를  억지로 파내다 보면 귀에 상처를 줄 수 있고요. 오염된 면봉이나 귀이개로 귀지를 제거하다가 상처가 생기고 세균에 감염이 될 수 있는데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면봉은 길이가 길기 때문에 귀지가 이도에 더 깊숙이 채워질 수도 있고, 최악의 경우엔 귀지가 고막에 밀착되어 고막 천공을 유발할 위험도 있다고 해요.

그래서 가장 안전한 건 이비인후과에서 의사가 현미경으로 보면서 피부 손상 없이 제거하는 거죠. 그래도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매번 병원에 갈 수는 없으니까 집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 볼게요.

귀지용해제 

생리식염수나 글리세린 오일같은 귀지 용해제를 사용하는 건데요. 귀를 위로 올리고 귓구멍 입구로 용해제를 둔 다음 살짝 눌러서 4~5방울 정도 귀 안으로 흘려 넣어요.

그리고 1분 정도 그 자세로 있다가 고개를 원래 위치로 하면, 약간 흘러 나오는데요. 이것만 휴지로 닦아 주세요.

귀지용해제를 넣어도 너무 딱딱하게 굳어있는 귀지는 잘 녹지 않을 수 있어요. 액이 스며들지 않고 흘러 나올 수도 있어요.

귀속에 흘려 넣고 최소한 15분 정도 지나면 귀지용해제는 자연스럽게 귓속에서 흡수가 되는데요.

귀지가 묽어지거나 부드럽게 되어서 귀지를 쉽게 빼낼 수 있어요. 그러나 중이염이 의심되는 분들은 사용을 하지 말아야 하고요. 병원에서 진료받는 게 좋아요.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귀지용해제는 사용 방법이 나와 있으니까 잘 보고 그대로 하면 되겠죠.

귀지용해제 외에 미네랄 오일을 하루 2번씩 귀에 떨어뜨려주면 딱딱 한 귀지가 유연해지는데요. 이때 귀에 물을 살짝 뿌려주고 머리를 바닥으로 향하면 귀지가 나올 수 있어요.

귀지용해제

보청기를 사용하는 분들은 귓속이 습해지기 쉽고 염증도 잘 생기기 때문에 최소한 3-4개월마다 한번씩 병원에서 진찰을 받고 귀 청소를 받는 것이 좋아요.

귀가 간질거리거나 답답하게 느껴질 때, 또는 귀가 잘 들리지 않는 것 같을 때 귀 청소를 하게 되는데요. 쉽게 사용하는 것이 면봉 같은 건데, 주의해야 할 이유가 있어요.

보청기를 하거나 귀에 염증이 있는 경우엔 이비인후과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안전하고, 집에서 귀 청소를 해야 할 경우엔 귀지용해제를 이용해서 안전하게 제거해야 겠어요. 헬스웨이브 건강에디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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