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가다실 맞는 이유를 아세요? 가다실은 ‘자궁’경부암 백신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여성에게만 필요한 백신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사실은 남성에게도 가다실은 필요한 백신입니다. 그 이유를 하나씩 볼게요.
남자가 가다실 맞는 이유
자궁경부암은 여성에게 발생되는 암인 것은 맞아요. 자궁 입구인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여성 생식기 암으로 전체 여성암의 약 9%, 사망률 2위를 차지하는 걸리면 예후가 좋지 않은 암인데요.
여성은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자궁경부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10배나 높아지게 된다고 해요. 자궁경부암의 대표적인 원인은 성 접촉에 의한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인데요.
그러나 암 중에는 유일하게 백신이 있어서 미리 예방할 수 있는 암이기도 해요. 그래서 여성들의 경우는 첫 성관계 전에 이 백신을 맞는 것을 권장하고요.
11-12세의 접종시기를 추천하고 있죠. 어렸을 때 접종 못한 20대 여성도 접종 가능해요. 최근에는 여성만이 아니라 남자들도 자궁경부암 백신을 맞으라고 권하는 걸 자주 보는데요.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여성만이 아니라 남성과 관련된 다른 질환을 일으키기 때문인데요. 아래 남자가 가다실 맞는 이유 2가지에 설명이 되고 있어요.
1. 성관계를 통해 전파
남자가 가다실을 맞는 이유는 가장 많이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HPV는 대부분 성관계를 통해서 전파되기 때문인데요. 성인 남성 중 한 명은 이 바이러스에 감염 되어 있다고 해요.
피임 기구인 콘돔을 사용해도 성관계 전후 피부 접촉으로도 바이러스 노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여성 뿐만 아니라 남성이 접종 해야 예방 효과가 증가하게 되는데요.
여성만이 아니라 남성도 가다실 백신을 맞아야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는 걸 막을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러나 이 백신을 여성을 위해서 맞는 거라고 생각할 것이 아니에요.
2. 남성 생식기 사마귀 및 항문암 예방
남자에게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은데요. 감염되면 남성 생식기 사마귀와 항문암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죠.
남성 생식기 사마귀는 성인 남성의 0.72%가 콘딜로마(곤지름)’이라 불리는 생식기 사마귀를 앓고 있는데 콘딜로마는 전염이 잘 되고, 재발 가능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완치도 어려운데요,
2~30대에서 발생하는 비율이 거의 70%가까이 되는데, 이런 이유로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스위스에선 남성에게도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있어요.
호주에서는 2013년부터 남아를 대상으로 국가 접종 시작 후 자궁경부암 발생률이 76%까지 감소했다는 통계가 있고요.
정자 움직임 활발해져
최근엔 여성 뿐만 아니라 남성이 백신을 맞았을 경우 HPV 감염이 줄어든 영향으로 임신율이 상승한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되고 있어요..
연구에 따르면, 자궁경부암 백신접종을 한 남성과 하지 않은 남성을 비교해볼 때, 대조군에 비해 접종한 환자의 정자 움직임이 더 활발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이는 정자의 건강 상태가 우수하며, 자연 임신 확률이 높아질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해요.
안전한 성생활로 자궁경부암 전파를 막고, 생식기 사마귀나 항문암 등의 위험으로부터의 안전을 위해 남자가 가다실 맞는 이유가 있는 거죠.
자궁경부암 HPV 백신접종 방법
현재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자궁경부암 백신은 ‘가다실’ ‘가다실9’ ‘서바릭스’가 있는데요.
서바릭스 : 전 세계적으로 자궁 경부암의 70%를 일으키는 HPV 16 및 18형을 함유한 2가 백신으로 HPV 관련 외음부, 질, 음경, 항문암에도 효과를 나타낸다.
가다실 : 서바릭스가 가지고 있는 HPV 16 및 18 이외에 남성과 여성 외부 생식기 사마귀의 약 90%를 유발하는 HPV 6 및 11형을 함유한 4가 백신이다.
가다실9 : 그 외에 31, 33, 45, 52, 58형을 함유한9가 백신이다.
이 중에 대표적인 자궁경부암 백신은 가다실9인데요. 암과 생식기 사마귀를 유발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HPV를 포함하여 여러 유형의 HPV로부터 보호하는 백신이죠.
만 9세부터 26세까지의 남성이 접종이 가능하고요. HPV 감염 위험이 높은 45세 이하의 남성에게도 예방접종을 권장해요. 접종 간격은 6개월 내에 3번 하게 되는데요.
1차 접종을 하고 2개월 후에 한 번 더 접종하고, 다시 4개월 후 3차 접종을 해요. 어깨에 세 번의 근육 주사로 접종하죠.
접종 후 4가 백신의 효과는 95-99%, 2가 백신의 효과도 90% 이상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고요.
연구에 의하면 4가 백신은 비접종군에 비해 항체가 형성이 100배 이상, 2가 백신은 400배 이상 된다고 해요.
자궁경부암 백신의 부작용
자궁경부암 백신은 전 세계 65개국, 약 2억건 이상 접종했을 정도로 안전성이 확인되었다고 하는데요.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은 거의 없지만 간혹 실신하는 경우가 드물게 있어 접종 후 20-30분간 병원에 있다가 가도록 추천하고요.
흔한 이상반응으로는 주사 부위 통증, 종창, 홍반, 가려움증, 멍, 두통, 발열, 구역, 어지러움, 사지 통증 등이 있다고 해요.
오늘은 남자가 가다실 맞는 이유를 알아보았어요. 자신과 남에게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좀 번거롭더라도 시간을 내보는 건 어떠세요. 헬스웨이브 건강에디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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