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뇨 거품 정도 3가지 분류
소변을 보다가 거품이 많으면 ‘이거 뭔가 문제가 있는 거 아냐?’하고 걱정이 되는데요. 소변에 거품이 많다면 신장(콩팥)에 문제가 생겨 ‘단백뇨’가 나온 것일 수 있어요.
모든 거품뇨가 단백뇨는 아니지만, 단백뇨 거품 정도가 관련이 있는데요. 거품이 작고 개수가 많으며, 몇 분이 지나도 거품이 꺼지지 않으면 단백뇨를 의심해야 하는데요.

보통은 며칠 지나면 정상으로 돌아오기도 하지만 소변에 지속적으로 거품이 많은데 진하고 몸이 붓는다면 단백뇨가 의심스럽죠. 오늘은 단백뇨 거품 정도에 대한 내용을 포스팅하겠습니다.
단백뇨[proteinuria]란 무엇인가요?
단백뇨란 소변으로 단백질이 섞여 나오는 상태를 말해요. 정상 소변에도 어느 정도 단백이 포함될 수 있지만 성인인 경우 하루 500mg 이상 단백질이 소변으로 배설되면 단백뇨로 진단히죠.
소아 경우엔 1시간 동안 체표면적 1제곱미터당 4mg 이상의 단백이 배설되면 단백뇨라고 합니다.
단백뇨의 원인
정상적인 신장의 사구체는 혈중의 단백질은 여과하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어서 신장이 정상적으로 기능할 때는 사구체에서 여과된 단백질을 재흡수해 혈액으로 되돌려 보내게 되는데요.
그러나 질환 등의 원인으로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단백질을 재흡수 하지 못하고 소변으로 단백질이 배출되는 거죠.
사구체 : 신장에서 여과 기능을 담당하는 기구를 사구체라고 한다. 사구체는 작은 모세혈관이 딸기같이 모여 있는 집합체인데, 신장은 사구체를 통해 하루에 약 180ℓ의 수액을 여과하고, 이중의 99%는 세뇨관에서 재 흡수하여 하루에 1∼1.5ℓ만이 소변으로 배출한다.
단백뇨의 원인이 되는 신장질환으로는 당뇨병성 신장질환, 원발성 사구체질환 등이 있고, 교원성 질환이나 혈관염 등도 원인이 될 수 있고요.
신증후군, 급만성신염, 신우신염, 유전성신염, 신장종양, 고혈압, 울혈성심부전, 당뇨병, 다발성 골수종, 루푸스, 소염 진통제 같은 약물이 원인이 되어 단백뇨가 생깁니다.
단백뇨의 분류
1. 일과성 단백뇨
어쩌다 한번 단백뇨가 양성으로 검출되었다가 다시 시간 간격을 두고 반복 검사에서 계속 음성으로 나타나는 경우로 더 이상의 추적 검사는 필요 없습니다.
이런 일시적인 단백뇨의 원인으로는 발열, 운동, 수면 무호흡증, 심부전, 스트레스 등이 있습니다. 의심되는 원인을 교정한 이후에 단백뇨가 소실되는지 확인하면 됩니다.
2. 간헐적 단백뇨
3회 이상 소변검사 실시 후 2회 이상에서 단백뇨가 양성으로 검출되었을 때를 말하는데요. 이것은 신질환에 의한 단백뇨라고 생각되지만 예후는 비교적 좋아요.
이 경우에는 1∼2년간 추적 검사를 받아야 하며 지속적 단백뇨로 이행되는지 잘 관찰하여야 합니다.
3. 기립성 단백뇨
기립 단백뇨는 오래 서 있는 경우에 소변 검사에서 단백뇨가 나오는 경우를 말합니다. 누워서 휴식을 취하면 단백뇨가 호전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립성 단백뇨는 30세 이하의 젊은 사람에서 발생하며 일반적으로 양호한 경과를 취해서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4. 지속적인 단백뇨
일과성 단백뇨와 달리 소변 검사를 할 때마다 계속 단백뇨가 나오는 경우를 ‘지속적인 단백뇨’ 라고 합니다. 신질환에 의한 단백뇨로 볼 수 있는데요.
사구체 신염(신장염)이 있으면 단백뇨의 배출이 정상(24시간 소변 검사 시 150mg검출)보다 훨씬 증가하게 됩니다.
콩팥병에서 단백뇨가 동반되는 경우에는 24시간 요단백 정량 검사 또는 일회 소변에서 단백/크레아티닌 비율 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원인 질환을 알아보기 위해서 콩팥 조직검사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꼭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주요 원인으로 사구체성 단백뇨, 요세관성 단백뇨, 과다유출 단백뇨 등이 있습니다.
단백뇨 거품 정도 소량 단백뇨
단백뇨가 나온다고 해서 항상 신장에 큰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닌데요. 일과성 단백뇨 같이 일시적으로 한 번 양성으로 검출되었다가 반복 검사에서 계속 음성으로 나타날 수 있죠.
일시적으로 소량의 단백뇨가 나올 수 있는 경우를 보면요.
– 격렬한 운동을 한 직후
– 발열을 동반한 경우
– 오랫동안 서 있는 행위
– 지나친 정신적 긴장감
– 갑자기 추운 환경에 노출되었을 때
– 오전에는 없지만, 오후에만 단백뇨가 검출되는 경우
– 요로 감염을 동반한 경우
이런 경우는 신질환에 의한 것이 아니라서 원인이 제거되면 곧 없어지는데요. 건강하고 증상이 없는 사람은 다른 신장 기능의 이상이나 전신 질환 없다면 별문제가 되지는 않아요.

단백뇨의 증상
소변 거품과 함께 ▲소변량 증가 ▲야간뇨 ▲몸이 부음 ▲피부 건조와 가려움 ▲메스꺼움 ▲쥐가 남 등이 반복되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봐야 하는데요.
기립 단백뇨와 일과성 단백뇨와 같은 경우는 예후가 좋아서 특별한 치료 없이 경과 관찰을 할 수 있지만, 지속적인 단백뇨는 콩팥병을 나타내는 중요한 소견일 수 있어, 정확한 원인 검사가 중요해요.
특히 소변에서 검출되는 단백질의 양이 많은 경우에는 더욱더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요.
단백뇨가 많이 나와도 콩팥과 관련된 증상이 전혀 없을 수 있어서, 증상이 없어도 병원에서 검사를 통해 원인 질환을 찾는 것이 중요해요.
신장은 기능이 50% 넘게 떨어질 때까지 이상 반응이 나타나지 않아, 말기 신부전으로 가서야 병을 알게 되는 환자가 많아요.
신장은 한 번 손상되면 다시 회복이 어려운데요. 신장이 망가지면 노폐물과 수분이 몸에 쌓이고, 체액이 산성으로 변하며 뼛속 칼슘이 빠져나가는 등 문제가 커질 수 있어요.
단백뇨 검사
먼저 소변 검사는 신장 이상을 진단하는데 가장 간단하고 기본이 되는 선별 검사로 신장 이상의 70∼80%의 진단이 가능해요.
검사용 막대테이프(dipstick)를 소변에 담가 60초 이내에 테이프 끝에 묻어 있는 시약의 색깔 변화를 보는데요,
색깔이 노란색→녹색→푸른색으로 변하게 되는데 푸른색으로 갈수록 단백뇨의 양이 많은 것을 뜻해요.
소변검사를 할 때는 밤새 공복 상태를 유지하고 아침에 공복 상태로 소변검사를 받아야 하는데요.
소변이 잘 안 나온다고 아침에 물을 먹고 소변 검사를 하면 소변이 희석되어 실제 단백뇨가 있어도 소변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나타나서 정확한 진단이 될 수 없어요.
혈액 검사로는 신장 기능, 혈당 측정, 혈중 노폐물 농도의 측정, 전해질 농도와 지질 농도를 측정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단백뇨의 종류를 알아보기 위해 단백 전기영동 검사를 시행하고요.
방사선 검사로 복부 초음파 검사 등을 시행하여 신장의 이상에 대해 조사하게 됩니다.

단백뇨 치료
단백뇨의 원인에 따라 치료가 달라지지만, 일반적인 치료법은 저단백 식이요법으로 하루 단백량 섭취를 0.6g/kg까지 감소시키고요.
신장 내의 사구체의 압력을 낮추는 약을 먹게 하고, 혈압을 철저하게 조절하고, 고지혈증이 동반될 경우 이에 대한 치료를 합니다.
부종이 심한 경우에는 이뇨제가 사용되고, 일부 사구체 질환에서는 혈전 색전증의 빈도가 높으므로 항혈전제(antithrombotic)를 사용해요.
일차성 사구체 질환은 스테로이드 등의 면역 억제제가 도움을 줄 수 있고, 이에 반응이 없는 경우에는 보다 강력한 면역억제제를 사용할 수 있고요.
이차성 사구체 질환의 경우는 그 원인이 되는 각각의 병을 치료함으로써 이차적으로 유발된 단백뇨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음식 조절과 운동
단백뇨가 있으면 음식도 신경 써야 하는데요. 평소 음식을 싱겁게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해요. 음식을 짜게 먹으면 염분을 배출하는 역할을 하는 신장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이죠.
칼륨이 많은 과일과 채소(고구마, 콩, 현미, 토마토, 사과, 바나나, 수박, 아보카도 등)의 지나친 섭취를 자제해야 하는데요.
체내 칼륨 농도 조절이 어려워 칼륨이 몸에 누적되면서 심장 부정맥, 심장마비 등이 발생할 수 있어요.
또 주 3일 이상 하루에 30분~1시간 운동을 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고요. 담배는 반드시 끊고, 술도 줄이는 게 좋아요.
오늘은 단백뇨 거품 정도에 대한 내용을 알아보았어요. 신장짏환을 염려하게 하는 증상이니까 주의를 기울여야 겠죠. 헬스웨이브 건강에디터였습니다.
건강정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