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무릎물찰때 증상 원인, 진단 및 관리 방법
무릎에서 ‘물찼다’고 하는 건 정식 용어로는 무릎 관절삼출(knee joint effusion)입니다. 이 증상은 붓기와 더불어 관절 내에 비정상적으로 체액이 고이는 상태인데요. 보통은 좀 무리를 했더니 부었다고 생각하고 넘기기도 하지만, 퇴행성 관절염, 외상, 류마티스 관절염, 통풍 같은 질환이 관련되어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무릎이 붓고, 걸을 때 묵직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그냥 넘겨서는 안 됩니다. 이 글에서는 무릎물찰때 증상의 대표 원인과 진단, 관리와 예방법을 알아 보겠습니다.
무릎물찰때 대표적인 원인

무릎 관절삼출은 다양한 원인으로 생길 수 있는데요. 가장 흔하고 대표적인 몇 가지 원인은, 외상, 관절 내 염증, 부상, 혹은 퇴행성 관절염 같은 것입니다.
무릎을 다친 후 며칠 내에 붓기와 통증이 나타나면, 인대 파열이나 반월상 연골 손상일 수 있는데, 2022년 Journal of Orthopaedic Research에 발표된 논문에서는 전방십자인대(ACL) 손상 환자의 약 90% 이상이 초기 48시간 내 관절삼출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무릎에 물이 차는 증상의 원인인 퇴행성 관절염은 50세 이후에 나타나는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인데요. 나이들면서 무릎 관절 연골이 마모되어 지속적인 마찰과 염증이 생기는데, 그래서 관절액이 과다 생성되는 겁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무릎 관절염 환자의 65%가 무릎의 삼출과 반복적인 통증이 있다고 해요.
또한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자가면역질환이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요. 관절을 공격하는 면역세포의 작용으로 만성적인 염증과 삼출이 발생하는 거죠. 그러면 관절 외에도 손가락, 손목 같은 부위에서 동시에 붓기와 통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통풍과 가성통풍도 무릎 관절에 갑작스런 통증과 물참 증상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요산 결정 또는 칼슘 결정이 관절 내에 침착되면서 이런 증상이 생기는 겁니다.
무릎물찰때 증상 파악하기

무릎이 부었다고 해서 모두 같은 원인은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하는 것이 치료의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느끼는 가장 흔한 증상은 관절의 부풀어 오름과 통증이고요. 관절의 운동 범위가 줄어들고, 움직일 때 마찰음이나 삐걱거림이 느껴질 수 있어요.
무릎 주변에 열이 나거나 심하면 걸음걸이에 이상이 생기거나 일상 활동에 불편함을 느끼게 되죠. 이런 증상들은 관절 내의 압력이 높아져서 생기는 건데요. 병원에서는 먼저 이런 상태를 확인하는 물리적 진찰을 하게 되죠. 의사는 무릎을 눌러보거나 구부려보면서 삼출 유무를 판단하게 되는데요. 여기서 ‘Fluctuation Test’나 ‘Bulge Sign’ 같은 신체 검사가 활용되죠.
보다 확실한 진단을 위해 영상 의학적 검사도 하는데요. X-ray는 뼈의 이상 유무를, MRI는 연골, 인대, 반월상연골의 손상이 있는지 확인하고요. 초기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연골 연화증도 파악할 수 있어요.
그리고 무릎에서 직접 관절액을 뽑아내는 관절천자(arthrocentesis)도 하는데요. 일단 주사기로 물을 빼내면, 좀 편안하게 느껴지는 효과도 있고요. 뽑은 액체의 색, 점도, 세포 수등을 검사해서 감염이나 통풍, 염증성 질환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어요.
2021년 Rheumatology International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이 검사가 통풍과 감염성 관절염을 구분하는 데 92% 이상, 진단 정확도가 있었다고 해요.

무릎물찼을때 증상의 관리 및 치료 방법
치료는 원인 질환에 따라 다를 수 있는데, 보통은 약물 치료, 물리 치료, 때로는 수술적 치료를 하게 됩니다. 급성기에는 ‘PRICE 원칙’ — 보호(Protection), 휴식(Rest), 얼음찜질(Ice), 압박(Compression), 거상(Elevation) 같은 방법이 사용되고요.
무릎물찰때 증상의 약물 치료는 항염증제, 물리 치료는 무릎 주변의 근육을 강화하고 관절의 기능을 높이는데 활용되고요. 증상이 심하면, 관절 내 차있는 물을 뽑아내거나 손상된 조직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을 하기도 해요. 관리를 위해서는 생활 습관 개선이 필요할 수 있고, 체중을 줄이거나 정기적인 운동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1. 염증 억제, 통증 조절 약물치료
NSAIDs(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염증을 줄이고 통증을 완화하는데 사용하는데, 아세트아미노펜도 대안이 될 수 있어요. 급성 통풍인 경우엔 콜히친(colchicine), 류마티스 관절염은 MTX 같은 면역억제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2. 관절천자로 즉각적 통증 완화
관절에 고여 있는 삼출액을 주사기로 빼면, 압박감과 통증이 빠르게 줄어들어요. 세균성 감염이 원인이라면, 항생제를 병행 활용합니다.
3. 무릎 스테로이드 주사
스테로이드 주사는 염증을 빠르게 억제하는데 사용되고, 히알루론산 주사는 관절 내 윤활을 돕는 치료입니다.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으면 바로 통증이나 부기가 빠지는 효과를 경험할 수 있지만 반복 사용 시 연골 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서 한 두번만 사용하고 권하지 않습니다.
4. 물리치료 재활
부기가 가라앉고 통증이 줄면 무릎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운동을 해야 하는데요. 점진적인 근력 강화 운동과 스트레칭을 해줘야 재발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5. 근본 치료 수술
원인이 연골 손상, 인대 파열이라서 만성적으로 물이 찬다면 관절경 수술이나 인공관절 치환술을 고려할 수 있어요. 특히 70세 이상의 고령 환자에게는 인공관절 수술이 실용적인 선택이 될 수 있어요.
국내 관련 기사 및 논문
“무릎에 물 차는 이유는? 퇴행성 관절염이 대표 원인”, 헬스조선,
“류마티스 관절염, 조기 진단이 치료 성패 가른다”, 동아일보,
“관절 내 히알루론산 주사의 효과”, 서울아산병원 논문검색,
자주 묻는 질문 7가지
1. 무릎에 물이 차면 무조건 수술해야 하나요?
→ 아닙니다. 대부분은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로 좋아집니다. 그러나 연골이나 인대 손상이 크면 수술해야 할 수 있습니다.
2. 찜질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 급성기에는 차가운 찜질을 하고요. 만성기에는 따뜻한 찜질이 좋습니다.
3. 주사기 관절액을 자주 빼는 건 문제가 있나요?
→ 반복적으로 물을 빼는(관절천자) 건 연골 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 원인 치료를 하는 것이 필요 합니다.
4. 물리치료는 언제부터 시작?
→ 통증이 줄고 염증이 가라앉으면, 바로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5. 히알루론산 주사의 효과는요?
→ 경증~중등도 퇴행성 관절염에 효과적이지만, 개인차가 있습니다.
7. 체중을 빼야 하나요?
→ 체중은 관절에 매우 큰 영향을 줍니다. 체중 1kg당 무릎에는 약 3~4kg의 하중이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이제 무릎물찰때 증상을 무심히 넘기지 마세요.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면 얼마든지 통증 없는 무릎이 될 수 있어요. 혹시 지금 무릎이 묵직하게 불편하신가요? 미루지 말고 병원을 방문헤서 정확한 진단부터 받아보세요.
인용
“Joint effusion in patients with knee osteoarthritis: significance and treatment”, Osteoarthritis and Cartilage, 2022.
“Arthrocentesis in the diagnosis of joint disease”, Rheumatology International, 2021.
“Knee Effusion After Injury and Its Prognostic Implications”, Journal of Orthopaedic Research,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