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증후군 자가진단 테스트,나는 몇 개?
번어웃증후군 자가진단 테스트를 해보신 적 있나요?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업무 스트레스가 쌓여 정신적인 피로감을 느끼면서 살아갈텐데요.
이런 피로가 누적되고 나중엔 에너지가 다 소진되어 무기력해지는 느낌을 경험하게 되죠.
취업포털에서 직장인 약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약 95%가 번아웃증후군과 같은 증상을 겪었다고 하더군요. 저도 얼마 전에 비슷한 경험을 했는데요.
정말 손하나 까닥하는 것도 싫어지고 뭘 하고 싶은 의욕이 제로에 가깝더군요.

번아웃?
번아웃증후군은 의학적으로는 질병으로 분류하지는 않지만 건강에 영향을 미치고 특히 삶의 질과 관련이 있는 것 같아요.
번아웃 (消盡 · burn out)이라는 말은 1974년 미국의 심리학자 Herbert Freudenberger 에 의해 처음으로 사용되었다고 하는데요.
당시에 무료로 약물 중독을 치료하는 클리닉에서 일하던 의료진들에게서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났다고 해요.
갑자기 무기력해지는 상태를 관찰하다가 번아웃증후군이라는 개념을 정립했다고 하네요.

번아웃증후군 증상
이 증후군은 일에 지나치게 몰두하던 사람이 어느 시점에서 갑자기 모두 불타버린 연료처럼 극도의 피로감을 느끼며 무기력해지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일종의 슬럼프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정서적으로나 신체적으로 극도의 피로감을 느끼고 의욕이 상실되고요.
공감 능력이 저하되어 냉소적인 태도를 갖기 쉽고, 개인적인 업무의 효율이나 성취감이 저하되는 상태가 된다고 해요.
번아웃증후군 자가진단 테스트
서울대병원 전문의들이 제시한 번아웃증후군 10가지 자가진단법을 소개해 드릴게요. 아래의 10가지 항목 중에서 3가지 이상이 해당되면 번아웃 증상을 의심해보아야 한다고 해요.
- 일을 하는 데 정서적으로 지쳐있다
- 일을 마칠 때 완전히 지쳤다고 느낀다
- 아침에 일어나 출근할 생각만 하면 피곤하다
- 일하는데 부담감과 긴장감을 느낀다
- 업무를 수행할 때 무기력하고 싫증이 난다
- 업무에 대한 관심이 크게 줄었다
- 맡은 일을 하는 데 소극적이고 방어적이다
- 나의 직무 기여도에 냉소적이다
- 스트레스를 풀려고 폭식이나 음주, 흡연 등을 즐긴다
- 짜증과 불안이 늘고 여유가 없다
위의 번아웃증후군 자가진단 테스트에서 몇 개나 해당이 되세요? 저도 해보았는데요. 아마 대부분 3가지 이상은 해당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번아웃증후군은 왜?
그럼 번아웃증후군은 왜 발생하는 걸까요? 어느 한 가지 이유보다는 개인의 성격이나 업무 스타일 또는 속해있는 집단의 시스템, 분위기 등 복합적인 이유가 작용하는데요.
특히 업무의 특성상 예측 불가능하거나 조절하기 어려운 경우 그리고 개인이 감당하기에 업무량이 과중할 때 스트레스가 쌓일 수 있어요.
하지만 일을 하면서 얻는 성취감이나 보람이 이런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기도 하는데요.
번아웃 발생 조건
그래서 번아웃증후군이 발생하기 쉬운 조건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평소 갖고 있거나 원하는 직업적 이상과 많이 다르다고 느끼는데 업무는 과중하고 별 의미나 보람은 느끼지 못할 때라고 해요.
말 그대로 영혼 없이 기계처럼 일을 하다가 활력이 소진 되면서 발생한다는 것이죠. 그런데 업무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없고, 공평하지도 못하면 번아웃 발생이 가속화될 수 있는 거예요.

번아웃증후군 극복은?
발생원인을 해소하는 것이 답이 될 수 있는데요. 복합적이고 개인이 해결하기 어려운 구조적인 부분도 있긴 하지만 우선 심리적인 측면의 관리가 필요해요.
일을 하면서 보람이나 성취감을 잃지 않는 것인데요. 자신이 하는 일에 의미를 부여하고 부분 부분에서 작은 즐거움을 얻는 태도를 갖는 것이죠.
이렇게 되려면 개인적인 노력이 필요한데요. 다른 사람들의 평가에 대해 지나치게 민감하거나 그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자신을 혹독하게 대하지 않는 것도 필요해요.
냉정한 자기관리 보다
우리 사회는 남에게는 넉넉하게 대하고 자신은 냉정하게 대하는 걸 미덕으로 생각해왔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왜 지금 이 일을 하고 있는지 생각할 기회 없이 스스로를 재촉하면서 일에 내몰리게 되었죠.
이런 분위기나 생각이 일시적으로는 성과를 만들게 되기도 하지만, 그래서 더 쉽게 지치게 되는 원인이 되기도 하는 겁니다.
그래서 때때로 일을 밀어 두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을 하며 자신을 충전하는 데 시간을 쓰는데 죄책감을 갖지 않아야 한다고 해요.
또 직장 동료들과 어려움을 이야기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중요하고요.
업무 체계를 합리적으로 조직하고, 너무 무리가 되지 않는 적절한 수준의 업무의 배분과 공정한 보상이 시스템으로 작동하는 것이 필요하죠.

정리하면
다시 채우는 과정 없이 계속 쓰기만 하면 결국은 소진(번아웃)이 되는 건 당연한데 우리는 마치 철인인 것처럼 살아가려고 하는 것 같아요.
때문에 번아웃에 빠지지 않으려면 바쁘고 일이 잘되지 않을 때일수록 의식적으로 자신을 연민하는 마음과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하고요.
스스로에게 냉정하게 냉혹하게 하지 말고 좀 자신에게 친절해져야 하죠.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나’ 아닌가요?
번아웃증후군 자가진단 테스트에서 3개 이상이라면 과감하게 일을 놓아버리고 충전하는 시간을 먼저 가져 보시죠? 저도 그렇게 하렵니다. 행복한 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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