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백성문 변호사의 아내인 YTN 김선영 아나운서는 지난 1일 남편의 SNS 계정으로 남편의 사망 소식을 알렸는데요.

지난해 여름, 부비동암 진단을 받고 수술, 1년간 항암, 방사선 치료 등을 받았지만 무섭게 번지는 악성종양을 막지는 못했다고 해요.
가끔TV에서 볼 때 인상이 좋아서 호감이 갔었는데 안타까운 소식이네요. 오늘은 부비동암 예후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 볼게요.
부비동암
부비동 및 비강암(Sinonasal cancer)은 복잡한 해부학적 위치에서 발생해서진단과 치료가 어렵고, 그만큼 예후도 다양한데요. 이 암은 조직형, 병기, 전이 여부, 치료 방식에 따라 생존율이 많이 달라서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해요.
이 글에서는 국내외 데이터를 근거로 부비동암의 생존율, 예후, 그리고 국내 환자에 대한 연구를 정리해 볼게요.

1. 생존율 통계
미국 암협회(American Cancer Society)에서는, 부비동암의 5년 생존율은 병기별로 큰 차이가 있다고 하는데요.
국소병변(Localized): 약 87%
주변 전이(Regional): 약 56%
원격 전이(Distant): 약 43%
전체 평균: 약 61%
통계에서 보면, 조기에 발견되면 80% 이상의 생존율을 보이지만, 주변 조직이나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 40% 이하로 급격히 낮아져요.
국내 일부 연구에서 평균 5년 생존율이 약 59.5%로 보고되었응게, 특정 조직형(예: 악성 흑색종)에서는 40% 이하로도 떨어진다고 해요.

2. 부비동암 예후를 결정짓는 주요 인자
부비동암의 생존율과 직결되는 예후 인자는 몇 가지를 보면요.
병기(Stage): 조기 발견 여부
조직형(Histology): 악성 흑색종, 아데노이드낭성암, 미분화암 등은 생존율이 낮은 편
림프절 전이 및 원격전이: 경부 림프절 전이나 폐, 뇌 등으로 전이된 경우 예후는 현저히 나쁨
수술 가능 여부: 수술적 절제가 가능한 경우 생존율이 크게 증가
환자의 전신 상태: 나이, 동반 질환 등도 예후에 영향
3. 국내 연구에서 본 실제 생존율
최근 한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를 보면요.
서울대병원 연구 (안와 침범): 안와를 침범한 고위험 환자군의 생존율은 낮았고 조직형 및 수술 접근 방식이 예후에 영향을 주었다.
국가 단위 연구 (CRS와 암 발생): 만성 부비동염이 있는 환자는 부비동암 발생 위험이 약 1.8배 높았다.
다기관 연구 (악성 흑색종): 5년 전체 생존율 약 40.1%, 내시경 수술 받은 환자군은 생존율이 더 높았다.
조기 병기 환자 (내시경 절제술): 5년 생존율은 약 88%, 조기 발견의 중요

국내 연구 기반 5년 생존율
. T1-T2 조기 병기 (내시경 수술) 약 88%
. 악성 흑색종 환자군 약 40.1%
. 과거 평균 (1980-90년대 상악동암) 약 35%
. 국내 평균치 (병원 통계) 약 59.5%
. 방사선 단독 치료 환자군 약 45.6%
논문 제목: “Treatment outcomes of sinonasal malignant melanoma: a Korean multicenter study” (2015)
자주 묻는 질문 (FAQ)
1. 이미 전이가 있는데, 희망이 있을까요?
전이가 있다면 생존율은 낮아지지만, 치료에 따라 그리고 전신 상태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2. 조직형이 ‘고등급’이라는데 어떤 의미인가요?
고등급 암은 악성도가 높아 빠르게 자라고 전이 가능성이 높은 걸 말하고 따라서 생존률도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3. 수술을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 해야 하나요?
수술로 종양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으면, 생존율이 현저히 높아지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4. 안와나 뇌를 침범해도 치료가 가능한가요?
그런 경우 접근은 쉽지 않지만, 수술과 방사선 병행 등으로 일부 치료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예후는 나빠질 수 있습니다.
5. 5년 지나면 완치인가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일부 조직형에서는 5년 후에도 재발 하기도 해서 장기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합니다.
6. 만성 부비동염이 있으면 암 발생 위험이 높아지나요?
국내 대규모 연구에서 위험이 높아진다는 통계적 결과가 있습니다.
7. 재발을 막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정기 검진, 금연, 면역력 유지, 치료 후 추적 관리 등이 매우 중요합니다.
마무리하며
부비동암 예후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이 암은 희귀하고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지만,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로 생존률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내시경 수술, 방사선 치료, 유도화학 요법 등 다양한 치료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암이 어떤 특성인지 정확히 이해하고, 의료진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첫 걸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