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힌홍어효능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그리고 상한 것 같이 보이는 홍어를 먹고 탈나지 않는 이유는 뭘까요? 삭힌 홍어를 처음 드셔 본 분들은 그 냄새와 코를 쏘는 그 느낌을 잊지 못하실 거예요.
저도 전라도 목포에서 처음 삼합(수육고기, 홍어, 김치)이라고 해서 홍어를 먹어 보았는데요. 한동안은 홍어라고 하면 손사래를 쳤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그 맛이 잊히지 않더군요.
한참 세월이 흐른 뒤에 다시 한 번 먹어 보았는데요. 처음 먹을 때와는 다르게 독특한 깊은 맛이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지금은 홍어를 찾아서 먹진 않지만, 기회가 있으면 피하지 않아요.
홍어란?
홍어는 바다에 사는 가오리과에 속하는 물고기인데요. 몸은 마름모꼴인데요. 너비가 매우 넓고, 큰 건 몸 길이는 약 150cm정도 되죠.
머리는 작고 눈은 튀어나와 있는데 등은 갈색이고 군데군데 황색의 둥근 점이 불규칙하게 흩어져 있어요. 배는 희고 꼬리의 등쪽 가운데에 수컷은 1줄, 암컷은 3줄의 날카로운 가시가 줄지어 나 있죠.
한 번에 단단한 껍질에 싸여 있는 4∼5개의 알을 낳는데, 9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가 산란기고요. 수명은 5∼6년 정도라고 해요. 오징어, 새우, 게, 갯가재류 등을 주로 먹어요.
삭힌홍어효능
삭힌 홍어는 숙성된 홍어로, 다양한 건강 상의 이점이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체질 개선, 피부 미용, 숙취 해소, 장 건강 개선, 관절 건강 증진, 면역력 증진 등이 있는데요.
1. 체질개선
삭힌 홍어는 강알카리성이라서 질병에 걸리기 쉬운 산성체질을 알카리성 체질로 바꾸는데 도움이 된다고 해요. 강산성인 위산을 중화시켜 위염을 억제하고요.
위장 기능을 강화하는 데 도움되죠. 홍어의 암모니아는 대장에서 나쁜 균을 죽이기 때문에 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해요.
2. 피부미용
삭힌 홍어에는 피부 미용에 필수적인 콜라겐이 많은데요. 특히 홍어 껍질은 콜라겐의 함량이 높고요. 타우린 같은 영양소가 풍부해서 피부에 좋은 걸로 알려져 있어요. 숙취 해소에도 좋아요.
3. 혈전생성 억제
홍어의 살과 간에는 불포화지방산이 75% 이상 함유돼 있어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데 영향을 주고요. 혈전 생성을 억제하는 효능도 있다고 해요.
4. 관절건강
홍어 안에는 무코다당단백질로서 황산콘드로이친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요. 이 성분들은 관절염, 골다공증을 개선하는데 좋은 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죠. 관절의 노화를 늦출 수 있는 좋은 재료라고 할 수 있어요.
삭힌홍어 탈이 나지 않는 이유?
홍어는 바다 수심80~100미터 깊이의 바닥에서 사는데요. 그런 조건에서 살 수 있으려면 여러가지 화합물이 필요해요. 그 중에 요소(尿素)를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어요.
홍어를 삭힐 때 과정에서 이 요소가 분해되는데요. 암모니아와 트리메티아민으로 분해되면서 암모니아가 생성되는데, 때문에 냄새는 쿵큼하지만 이 암모니아가 세균의 증식을 막는 역할을 하죠.
삭힌홍어는 암모니아 때문에 PH 8.5~9 정도가 되는 강알칼리성이 되어서 식중독균이 증식하지 못하는데요. 때문에 삭힌홍어를 먹어도 탈이 나지 않는 거죠.
참 신기한데, 이런 걸 그 옛날부터 어부들은 어떻게 알고 홍어를 삭혀서 먹기 시작했을까요? 그러나, 홍어는 차가운 성질을 지니고 있어 체질에 따라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고요.
너무 많이 먹으면 소화기 문제나 암모니아 농도로 위 점막 손상의 위험이 있을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죠.
오늘은 삭힌홍어효능과 탈이 나지 않는 이유를 간단히 정리해 보았어요. 글을 쓰다 보니까 다시 제대로 된 홍어 삽합에 도전해 보고 싶은 생각이 나네요. 헬스웨이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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