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중 건강검진 가능항목과 불가능 항목은?

​생리 주기가 불규칙해 건강검진 예약일에 갑자기 생리가 시작되어 곤란한 경험을 하신 분들이 있으실텐데요. 생리가 터졌을 때 생리중 건강검진을 정상적으로 받을 수는 있는지, 검사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지 궁금해 하실 분들을 위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오늘은 생리중 건강검진 가능 항목과 불가능 항목을 확인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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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중 건강검진 가능 항목

혈액검사

건강검진 항목 중에서 일부는 생리 중에도 건강검진이 가능한데요. 신체 계측이나 시력, 청력 검사는 당연히 영향이 없어요. 혈액 검사도 가능 항목이지만, 생리 기간에는 일시적으로 혈액소 수치가 낮아지고 빈혈 판정이 나오기도 해서 감안해야 하죠. 생리 기간에도 혈액검사 자체는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므로 무관하게 검사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흉부 X-RAY 검사

흉부 X-RAY 검사 역시 생리중에 할 수 있어요. 유방 초음파, 복부 초음파 검사도 생리 중에 가능해요. 그러나 규칙적인 생리 주기를 갖고 있어서 일정 조정이 되시는 분들은 생리 직후 3일~7일 이내에 검진을 받는 것이 좋아요. 호르몬 검사나 자궁, 난소 관련 검사를 더 정확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생리중 건강검진 불가능한 항목

소변검사

가장 대표적인 불가능 항목은 소변 검사입니다. 소변에 생리혈이 섞이면 검체가 왜곡되어 부정확하기 나올 수 있기 때문인데요. 단백뇨, 혈뇨 진단이 내려질 수 있어요. 직장건강검진같이 일정변경 어려워 생리 중 소변 검사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탐폰끼고 소변과 생리혈이 섞이지 않게 하고, 소변이 채취를 하기도 해요.

자궁경부암 검사

생리 시작 직전에도 자궁내막이 두껍게 차오르고 자궁 안에 일부 출혈이 시작되어서 정상적인 세포 채취가 어려워 검사 정확도가 떨어지기 때문이죠. 자궁 초음파도 난소와 자궁내막 상태를 정확하게 확인하려면 생리가 끝난 후 검사하는 것이 안전해요.

생리가 끝난 직후에 자궁 경부암 검사도 가능하지만, 생리 시작일 10~20일 이후에 진행하는 것이 권장되죠. 생리 직후에는 질 내부에 아직 생리혈이 남아있을 수 있어서 생리가 완전히 끝난 후 2-3일을 기다렸다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아요.

또한, 검사 2~3일 전부터는 성관계, 질 세척, 질 내 약물 사용 등을 피하고, 검사를 받기 전에 의료진과 상의해 최적의 시기를 결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서울대병원 주의사항 확인하기

​​유방암 검진

생리주기에 따라 유방의 결절의 크기가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어요. 하지만, 생리 주기가 결절의 크기에 주는 영향이 미미하고 유방암의 유무를 판단하는데 영향이 없어서 생리주기에 관계없이 유방초음파 검사를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생리 때 유방촬영은 유방을 압박하여 촬영해서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생리 후 7일 이후가 통증이 가장 적을 수 있는 시기라서 생리 후 가슴이 가벼울 때 검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유방암자가검사법

건강검진 주의 사항

건강검진 시기를 가능한 생리 주기를 고려하여 생리가 끝난 직후로 일정을 잡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 금식, 약물 복용 등 의료진이 사전에 안내한 주의 사항을 지켜야 하고요. 건강검진 전날에는 이른 저녁을 가볍게 드신 후, 밤 10시부터는 담배나 껌, 물을 포함해 모든 음식물 드시지 않으셔야 합니다.

보통 9시 이후에는 물도 드시지 말라는 안내를 받기도 하는데요. 소량의 물을 마셔도 검사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죠. 또 잠을 충분히 자서 컨디션 관리를 잘해야 해야  다음 날의 검사 정확도가 유지될 수 있어요. 음주나 과도한 활동은 자제하는 것이 필요해요.​

정기적으로 복용 중인 약물이 있으면 미리 의료진에 문의하여 복용 중단 여부를 결정한 후 검사를 받으시는 것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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