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귀 간지러우면 외이도염 의심해야 하나요?

왼쪽귀 간지러우면 어떻게 하세요? 자고 일어났더니 왼쪽 귀가 간지러운 적 없으세요. 누가 내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그런 거라는 말을 믿는 건 아니지만, 귀에 물이 들어간 것도 아니고 귓속을 후빈 기억도 없는데 왜 간지러운 걸까요?

​면봉으로 후벼볼까 하다가 참는 분들이 많으실 거예요. 이러다 말겠지 싶기도 하지만 왜 그런지 그리고 어떻게 하는 게 좋은지 알아볼게요.

왼쪽귀 간지러우면 외이도염

​왼쪽귀 간지러우면 원인?

평소에는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을 지 모르지만 왼쪽귀 간지러우면  그 원인이 궁금해 지는데요. 가장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는 건 ‘외이도염’이예요, 외이도는 귓바퀴를 시작으로 고막에 다다르기까지 약 3cm 길이의 통로를 말하는데요.

외이도에는 가는 털이 나 있어서 귀에 들어오는 먼지나 세균 등을 막아주고, 이도선이 있어 끈적하고 갈색에 가까운 분비물인 귀지가 나와서 세균을 막는 역할을 하죠.

그런데 여기에 염증이 생기면 간지러움을 느끼게 되는 데요. 만약 가렵다가 좀 지나서 그치면 다행이지만 그러지 않고 통증이 있으면 외이도염을 의심할 수 있어요.

이때 귀가 가려운 건 귓속의 피부가 세균들과 싸우고 있어서 그런 거죠.

외이도염은 왜?​

그럼 외이도에 생기는 염증은 왜 생기는 걸까요? 귓속에 어떤 이유로든 자극이 되는 것이 있었을 가능성이 많은 데요.

머리를 감거나 샤워 또는 수영을 하다가 귓속에 물이 들어갔는데 잘 말리지 않아서 그럴 수 있어요.

피부가 세균과 싸우는 중

귓바퀴에서 고막으로 연결되는 외이도에 물이 들어가서 빠지지 않고 오래 있으면 녹농균과 포도상구균에 감염될 수 있고요.

헤어스프레이와 샴푸, 염색약 같은 생활용품이 귓속이나 주변 피부에 자극을 주었을 수도 있죠.

어떤 경우는 오염된 면봉으로 귓속을 후비다가 세균 감염이 일어날 수 있어요. 그래서 한 번 쓰고 버리는 면봉도 귀에 사용하는 건 싼 것을 쓰지 말고 질 좋은 것을 써야 하죠.​

또 귀지를 파내려고 손가락으로 귓구멍을 후비는 것도 세균 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요.

그 외에도 보청기나 이어폰 사용이 원인일 수 있고요. 습진, 지루성피부염, 건선 등의 피부 질환이나 당뇨병, 면역저하 상태 또는 땀이 많은 체질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해요.

급성, 만성 외이도염

이런 상태가 처음인지 아니면 꽤 오래 지속 되었는지 보면 급성인지 만성 인지를 알 수 있는데요. ​

급성일 때는 세균의 감염으로 가려움과 동통이 생기고 뭐가 차있는 것 같아 귀가 잘 들리지 않기도 해요. ​

만성은 몇 달, 몇 년 동안 불규칙하게 반복된다는 특징이 있고요. 지루성피부염, 건선, 피부염이 있기도 해요. ​이걸 만만히 볼 건 아닌데요. ​

염증이 반복되면 피부층이 두꺼워지고 가려움과 통증, 분비물이 생기니까요. 아주 심해지면 안면 신경이 마비되거나 뇌신경에 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

그래서 그냥 가볍게 여길 정도의 가려움이 아니면 미루지 말고 병원에 가시는 게 좋아요. 정확히 진단을 받고 의학적 도움을 받는 것이 안전하니까요.

만성은 몇달 몇년 계속되기도

외이도염 증상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가려움과 통증인데요.. 귀에 무언가 꽉 찬 답답한 느낌이 드는 이충만감, 동통, 가려움증, 청력감소 등이 있을 수 있고, 증상이 심각해지면 귀가 붓고 고름이 생겨 악취가 날 수 있어요.

외이도 피부의 두꺼워짐과 함께 귀에 심한 통증과 분비물이 있고요. 증상을 방치할 경우 만성으로 발전하여 통증이 더욱 심해지고, 난청이나 수면장애, 음식을 씹을 때 통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만성 외이도염은 수개월 또는 수년간 계속되는 약한 정도의 감염과 염증이 반복적으로 발생해요. 악성 외이도염은 더 심해지면 안면신경 마비 및 다른 뇌신경의 마비 증세가 나타나기도 해요.

따라서 만약 가만히 있어도 귀안에서 열감이나 통증이 느껴지고 턱을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엔 외이도염을 의심하고 빨리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해요.

왼쪽귀 간지러움이 그러다 말면 별일이 아니지만 이렇게 증상이 나타나면 빨리 치료하는 게 좋겠죠?

 

외이도염 치료방법

귀에 자극을 주지 않아야 하는데요. 면봉이나 귀이개로 귀를 파는 건 하지 않아야 해요. 귀가 간지러울 때는 ​시원하지는 않겠지만 귀 바깥쪽을 손으로 어루만져 주거나 깨끗한 면봉으로 귀의 바깥 부분만 살살 닦아내는 게 좋아요.

몸에 열이 많아 귓속이 가려울 때는 얼음팩을 만들어서 귀 전체를 덮는 것도 도움이 되고요.

그러나 ​귀 속은 예민하기 때문에 어설프게 손을 대면 염증을 더 심하게 할 수 있으니까, 좀 걱정스럽다 생각되면 병원에 가는 게 나아요.

​대부분의 외이도염은 병원에서 귀를 깨끗하게 소독하고 외이도의 산도와 건조한 상태를 유지시켜주고, 항생제 또는 스테로이드가 포함된 점이액을 하루 3, 4회씩 증상이 완화될 때까지 꾸준히 사용하면서 치료해요.

하지만 증상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외이도가 심하게 좁아져 수술이 필요할 수 있어요. 따라서 물놀이 후 가려움이나 통증 등이 있다면 빠르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아요.

외이도에 자극을 주지 말아야

예방방법

외이도염 예방의 기본은 외이도 피부에 과도한 자극을 가하지 않는 것인데요. 평소에 외이도를 과도하게 후비거나, 면봉이나 귀이개로 파지 않도록 하고요.

물놀이를 할 때는 수영모나 귀마개를 착용해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아요.

요즘은 이어폰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너무 오랜 시간 착용할 경우 귀 안이 습해질 수 있으니까 주의가 필요해요.

오늘은 왼쪽귀 간지러우면 외이도염 의심해야 하나요?를 제목으로 정리해 보았는데요.

무심코한 행동들이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니까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겠어요. 헬스웨이브 건강에디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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