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가 부어서 열이 나고 침 삼킬 때 아픈가요? 편도 부었을때는 감기가 걸릴 것과는 달라서 대부분 기침은 나오지 않지만 목구멍 안쪽이 부어있는 것 같고 오한이 오기도 하는데요.
그러나 너무 걱정하지는 않아도 돼요. 편도 부었을때 좀 힘들기는 해도 편도염 외에 다른 질환이나 합병증이 없으면 4~6일 정도 지나면 점차 증상이 완화되고 사라지게 되니까요.

지나친 흡연과 음주,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편도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주의해야 하죠.
오늘은 일반적으로 쉽게 나타는 증상인 편도 부었을때, 편도염이 생기는 원인과 치료 방법에 대해 좀 자세히 알아볼게요.
편도선이란?
편도염이 생기는 편도선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을 하면요. 편도선은 입과 코로 들어오는 항원에 대해서 반응을 하고, 주로 점막의 표면을 방어하기 위해 항체를 만들어 분비하는 조직이죠.
편도는 출생할 때부터 커지기 시작해서, 면역학적으로 4-10세에 가장 활발하다가 사춘기 이후에는 점차 퇴화해요. 편도는 입안을 보았을 때 목젖의 양쪽에 동그랗게 있는 구조인데요.

혀의 뒤 쪽으로 불규칙한 모양을 가지는 설편도가 있고, 목젖과 연구개의 뒤 쪽으로 콧구멍이 열리는 곳 주위로 인두편도, 혹은 아데노이드라고 불리는 편도조직이 있어요.
그리고 귀와 연결되는 통로인 이관의 개구부 주위로 이관편도가 있는데요. 이들은 코와 입을 통해 들어오는 통로를 둥글게 감싸고 있는 모양을 하고 있어서 공기를 통해서 들어오는 항원에 대해서 반응을 하죠.
편도는 이렇게 직접 노출된 항원을 조직 내로 유입하고 면역반응을 일으켜 면역글로블린A를 만들어 분비하는데요. 편도염이란 이러한 구조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통칭하는 말이에요.
편도 부었을때
편도가 붓는 증상은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어요. 편도에 생기는 질환을 하나씩 정리해 볼게요.
1. 급성 편도염
급성 편도염이 가장 많죠. 양측 편도에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감염으로 발생하는데요. 흔한 원인균은 베타 용혈성 연쇄상구균이지만 포도상구균이나 폐렴구균 등 다양한 원인균이 존재하고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콕사키바이러스 등 여러 바이러스들도 편도염의 원인이 될 수 있어요. 대체로 청년기나 젊은 성인에서 잘 생기고, 추위나 더위에 노출되었을 때, 감기 이후에 발생해요.
증상은 세균의 독성과 환자의 저항력에 따라서 다양하게 나타나지만, 대부분 갑자기 시작되는 고열과 오한이 있은 후에 목이 아픈 증상이 발생하고요.
음식을 삼킬 때 아픈 통증이 있고, 두통, 전신위약감, 관절통 등의 전신증상이 함께 나타나다 4-6일 후에는 호전되는 양상을 보이죠.
2. 만성 편도염
급성 편도염이 반복되거나 급성과 같은 증상이 없어도, 지속적으로 편도의 염증이 생겨 불편한 경우를 만성 편도염이라 하는데요. 대개는 급성 편도염의 증상이 자주 반복되는 형태를 보이고요.
전신적 감염 혹은 상기도 감염의 발병률이 증가할 수도 있어요. 만성 편도염의 원인균은 급성 편도염과 비슷하나 그람양성균이 많아요.
만성 편도선염 환자는 반복되는 급성 편도선염의 증상이 있을 수도 있지만, 가장 흔한 증상은 만성적인 인후통이고요. 그 외에 연하곤란이 나타나기도 하고, 구취를 호소하기도 해요.
3. 편도결석
편도에 하얀 돌이 생겼다는 말을 들은 적 있을 거에요. 편도의 표면은 화산구와 같이 파인 부분들이 많아서 이런 부분들에 다양한 크기와 단단한 침착물이 생길 수 있는데요.
세균 혹은 음식물 찌꺼기 등이 이런 틈에서 축적되어 세균의 영향을 받으면 단단한 돌과 같은 형태로 바뀌게 되죠.
편도결석은 성인이 많고, 인후통이나 이물감을 유발할 수 있어요. 환자들은 입안에서 악취가 나고 입으로 냄새가 고약한 하얀 덩어리가 튀어나온 적이 있다고 이야기하는데요.
이때 편도를 자세히 보면 흰색의 덩어리가 보이기도 하죠. 치료는 필요에 따라 결석을 제거하고 가글 등의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지만, 만약 편도결석에 따른 구강 악취, 이물감이 심한 경우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해요.

4. 구개편도와 아데노이드 비대증
흔히 편도가 부었다고 하면 목젖 양쪽의 편도를 말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부위에 있는 편도는 편도 조직 중 하나인 구개편도이죠. 입안에서 눈으로 볼 수 있는 구개편도 외에도 비인두에 있는 아데노이드라는 인두편도와 혀뿌리에 있는 혀편도가 있어요.
이 편도들은 입안에서 보이지 않는데요. 반복적인 상기도 감염이나 다른 전신 질환과 관련된 증상 혹은 특별한 이유가 없이 편도가 비정상적으로 비대해져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어요.
아데노이드는 만 3세 경에 가장 크기가 커지고, 구개편도는 만 5세 경에 가장 크고요. 12-13세 이후에는 퇴화되어 잘 보이지 않게 되죠.
비정상적인 편도 혹은 아데노이드 비대의 원인은 확실하지 않지만 반복되는 감염에 의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어요.
아데노이드 비대증이 심한 경우는 코막힘이 있고요. 고막 안으로 물이 차는 삼출성 중이염을 유발할 수도 있어요. 코골이가 심한 경우에는 수면 중 무호흡증도 일으킬 수 있고요.
지속적으로 콧물을 흘리거나, 입으로 숨 쉬는 행태를 보이죠.
아데노이드 비대증이 오래 지속될 경우 코가 넓어지고 코입술 주름이 없어지고요. 위쪽의 앞니가 튀어나오면서 항상 입을 벌리고 있는 특징적인 얼굴 형태를 보여주게 되죠.
편도염 치료
1. 보존적 치료
대부분 스스로 증상이 좋아지지만 심해질 경우 심각한 합병증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하는데요.
보존적 치료로는 물을 충분히 마시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며, 가글 등을 통하여 구강을 청결히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되죠.
필요에 따라 해열진통제를 사용할 수 있지만, 식사를 못해 탈수가 심하고 돌봐줄 사람이 없는 경우나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를 제외하면 대체로 입원이 필요하지는 않아요.
만약 세균성 편도염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전문의의 진료 하에 적절한 항생제를 사용하여야 하고요.
항생제를 사용하는 경우는 증상이 호전된 후에도 얼마간 충분한 기간을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2. 편도선 수술
아이들의 경우는 편도와 아데노이드를 동시에 수술하는 경우가 많고, 성인은 대개 아데노이드는 퇴화하여 없기 때문에 편도만 절제하는 수술을 해요.
자주 하는 질문
1. 편도선 수술을 꼭 해야 하나요?
앞의 적응증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반드시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는 암이 의심되는 경우 외에는 없어요.
이 외의 적응증 중 수면무호홉증이 동반되는 경우는 소아는 성장의 이상, 집중력 문제, 얼굴의 형태 변화 등이 따를 수 있어서 수술을 권장해요.
반복되는 편도염의 경우는 환자 혹은 보호자의 의견에 따라 결정되는 경우가 많아 이비인후과 의사와 수술로 얻을 수 있는 점을 듣고 잘 생각하면 됩니다.
2. 편도선 수술을 하면 면역력이 떨어진다고 하는데?
일부 보호자 가운데는 어린아이가 편도선 수술을 하면 면역이 떨어진다고 걱정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현재까지 행해진 국내외의 연구를 보면 편도선 수술을 하여 측정이 가능한 면역계의 기능 중 저하된 증거를 보인 것은 없어요.
다만 편도나 아데노이드가 만 4-5세 까지는 점차 커지는 경향이 있어서 수술을 4-5세 경에 하도록 권하고 있고요. 그 이전에 수술한 경우에도 면역의 이상이 보고된 바는 없습니다.
3. 편도염은 언제 입원치료가 필요한가요?
급성 편도염은 대개 집에서 적절한 항생제 치료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해요. 하지만 증상이 심해져 음식을 제대로 삼키지 못하는 경우,
탈수로 고열이 조절이 힘들 때 주사로 항생제와 수분을 공급하기 위해 수 일간 입원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어요. 또 편도주위농양이 발생한 경우는 대개 입원을 필요로 합니다.
4. 편도선 수술 후에도 재발이 가능한가요?
원칙적으로 구개편도는 전체를 절제하므로 재발이 많지 않아요.
다만 아래쪽은 설편도와 경계가 애매해 부분적으로 남는 경우가 있어서 오래 시간이 지난 후에 남은 설편도가 커지면서 구개편도의 아래쪽이 남아있는 것처럼 보이게 되기도 해요.
설편도가 염증이 자주 발생하면 구개편도염과 비슷한 몸살과 발열이 나기도 하는데요.
아데노이드의 경우는 근본적으로 완전 제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다시 커지는 경우가 있지만, 최근에는 수술기구의 발전으로 이전보다는 완전한 제거가 가능해 재발 하는 경우가 크게 줄었습니다.
오늘은 편도 부을때 왜 붓는지 원인 4가지와 치료방법에 대한 내용을 질병관리본부 자료를 활용해서 정리해 보았어요. 어른도 과로를 하는 경우 편도가 붓기도 하지만 아이들이 자주 붓는데요.
이제 입을 벌리게 해서 어느 부분이 부었는지 보면 원인이 편도염의 종류를 대충 알 수 있을 것 같지 않나요?
편도 부을때가 자주 있거나 아파서 힘들어하면 이비인후과를 방문해서 제대로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죠. 헬스웨이브 건강에디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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